[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평택시 와인바(언와인드)에서는 13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소규모 집단발생과 해외 유입 등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무증상 감염 사례가 계속 파악되는 만큼 관련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접촉자 조사 범위를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로 확대하고, 고위험군에는 '흡연자'를 추가한다.
[의정부=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위해 거리를 두며 줄을 서고 있다. 지난달 29~30일 환자 2명에 이어 31일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 폐쇄되었다. 2020.04.01 pangbin@newspim.com |
현재는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한 와인바(언와인드)에서 지난 1일부터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와인바에서 9명, 확진자 가족과 지인이 4명이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는 각각 17명,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추가됐다. 누적 기준 170명, 98명이다.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환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우선 접촉자 조사 범위를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로 확대하고,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부터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이 계속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주말에도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