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2020년 1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시장이 주중 내내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명 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일부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넷플릭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같은 FAANG 종목인 애플과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가 있다. 연준과 영란은행이 각각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 목요일 진행되는 영란은행의 이번 통화정책 회의는 마크 카니(Mark Carney) 총재가 주최하는 마지막 회의이자 브렉시트 전 마지막 회의이기도 하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5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1.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시장의 이목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전개에 쏠려있다. 현재 감염자는 2,000명이 넘으며,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태국, 한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된 상태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시기에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03년 사스 사태처럼 확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뉴욕 레녹스 웰스 어드바이저(Lenox Wealth Advisors)의 CIO 데이비드 카터(David Carter)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며,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수준이다,"라고 발언했다.
WHO는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번 사태를 제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 FAANG 실적 발표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는 지난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나머지 FAANG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과 애플(Apple, NASDAQ:AAPL), 아마존(Amazon, NASDAQ:AMZN) 그리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이 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FAANG 기업들은 광역시장을 한참 뛰어넘는 수익을 올리며 최근 강세장을 앞장서 이끌어왔다.
화요일에는 애플이 8.7%의 상승을, 수요일에는 페이스북이 6.2%의 성장을 각각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분기 배송 사업에 대한 투자 증대로 실적에 약간의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던 아마존은 이번 목요일에 18.7%의 분기 매출 성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피니티브(Refinitiv)의 최신 예측에 의하면 S&P 500 지수는 4분기 0.8%의 순이익 하락과 4.4%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다.
3. 연준 회의
이번 수요일에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이렇다 할 정책 변동 대신 2019년 진행했던 3번의 금리인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NG의 국제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리(James Knightley)는 "새로운 전망이 공개되지 않는 지금 가장 많은 관심을 끌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투표 결과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중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었으니, 제롬 파월 의장의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어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변화" 없이는 정책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유지될 것이다."
4. 영란은행 회의
영란은행은 이번 목요일, 1월 31일 브렉시트 전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총재가 진행하는 마지막 회의이기도 하다.
요점은 영란은행이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나설지의 여부다. 영국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은 3년하고도 반에 걸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타격을 입었다. 금리인하 기대는 연이은 비관적 경제 데이터 발표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영란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서는 총선 뒤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도 하락했다.
현재 2020년 평균 수준인 $1.31 가량에 거래되는 파운드의 향방은 영란은행의 결정과 브렉시트 이후 경제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에 달려있다.
5. GDP 발표
미국은 이번 목요일 4분기 GDP 잠정치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2.1%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연준의 긴축만 아니었다면 GDP 성장률이 4%에 근접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유로존 GDP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지난 3개월 사이의 성장률은 0.2%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이고 완만한 성장세"라는 유럽중앙은행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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