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kyung
입력: 2019년 12월 12일 02:28
▶마켓인사이트 12월 11일 오후 4시30분
소비재 렌털 업체 모두렌탈이 SV인베스트먼트 및 AJ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렸다. 동종업계 매출 1위 업체인 비에스(BS)렌탈이 지난 10일 매각된 지 하루 만에 최다 고객 보유업체의 경영권도 바뀜에 따라 소비재 렌털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날 모두렌탈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V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고선우 모두렌탈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를 매입하고 향후 모두렌탈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대주주 지분 매매 및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1000억원 수준이다.
고 대표는 매각 대금의 일부를 SV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만든 펀드에 출자하고 대표이사로서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두렌탈은 고 대표가 2005년 세운 소비재 중심 렌털 플랫폼 회사다. 고 대표는 처음에 홈쇼핑을 통해 컴퓨터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가 소비재 렌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프리미엄 음식물 처리기, 탈모 치료기, 다이어트 기기, 안마의지, 디지털 피아노 등 100개가량의 품목을 취급한다. 다른 렌털업체들에 비해 고가의 프리미엄 품목을 중심으로 렌털 사업을 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 계정 수는 24만1000여 개로 렌털업체 중 가장 많다.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모두렌탈은 지난해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거뒀다. 2017년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8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1.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일 사모펀드(PEF)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팔린 업계 1위 BS렌탈(작년 매출 8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보다 지난해 매출은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많았다.
SV인베스트먼트는 방탄소년단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27배 이상의 ‘대박’을 낸 것으로 유명한 토종 벤처캐피털(VC)이다. 올해 PEF 분야로 본격 진출했다. 지난 7월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에 800억원을 투자해 첫 프로젝트펀드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번 모두렌탈 인수는 두 번째 투자다. SV인베스트먼트는 모두렌탈 인수 후 중국 및 미국 지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소싱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AJ그룹 계열사로, AJ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다. AJ파크 등도 보유하고 있는 AJ그룹은 모두렌탈 인수를 통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 렌털 사업을 넘어 소비자 간 거래(B2C) 렌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J그룹은 모두렌탈 인수를 발판으로 렌털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정영효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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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작성한: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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