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은행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24일 16:21

2월 국내은행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올해 2월 말 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직전달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p 올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직전달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직전달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 2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직전달 대비 0.09%p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8%p로 직전달 대비 0.06%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6%p로 직전달 대비 0.1%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 2월 말 기준 0.51%로, 전달 대비 0.06%p 상승했다.

올해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직전달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도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0.78%)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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