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이어 치솟는 채솟값…식탁·외식 물가 동반 상승 "먹거리 부담 가중"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28일 03:17

과일 이어 치솟는 채솟값…식탁·외식 물가 동반 상승 "먹거리 부담 가중"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과일·채소류의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찾은 고객이 배추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사과·배 등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식탁 물가는 물론 외식 물가까지 동반 상승해 서민 먹거리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27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양배추(8㎏) 도매가격은 9846원으로 1년 전 대비 20.8% 치솟았다.

현재 소매 가격은 5180원으로 1년 전보다 7.7% 오르는데 그쳤지만 도매가격이 오른 만큼 동반 상승 가능성이 크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정부의 할인 지원이나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6일 기준 방울토마토(1㎏)의 가격은 1만4533원으로 전년 대비 30%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사과·감귤·토마토·딸기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18일에는 지원 대상 품목을 21개로 늘렸다. 토마토는 납품단가 지원 품목에 포함되지만, 방울토마토는 지원 대상 품목에서 빠져 있다.

양배추와 방울토마토 뿐만이 아니다. 26일 기준 청양고추(100g) 가격은 1988원으로 1년 전보다 30% 올랐고 취청오이(10개) 소매 가격은 1만7817원으로 1년 전보다 26.1%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에 이어 채솟값 마저 오르고 있어 식탁 물가는 물론 외식 물가까지 함께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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