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중국증시종합] 화웨이 제재 유예 희토류 호재, 상하이지수 1.23% ↑

뉴스핌

입력: 2019년 05월 22일 02:31

상하이종합지수 2905.97(+35.36, +1.23%) 선전성분지수 9087.52 (+171.42, +1.92%) 창업판지수 1493.72 (+24.40, +1.66%)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1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유예 소식과 통신 및 희토류주의 강세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반납했던 2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905.9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9087.52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 상승한 1493.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통신주와 희토류주가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통신주의 경우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중국 관영 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화웨이 주도로 오는 10월부터 중국 전역에 5G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통신주 상승을 부추겼다.

희토류 종목 주가는 전날인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시성 간저우의 희토류 기업을 시찰한 것이 호재가 돼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류허 부총리 등과 함께 희토류 기업을 찾은 것은 향후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희토류주가 큰 주목을 받았다. 희토류는 최첨단 산업의 필수 원료로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을 멈추면 미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측에선 이번 시찰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일정으로 과대 해석하면 안된다고 진정에 나서기도 했다.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28억 위안과 2767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6.8990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만기 도래한 물량은 없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