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상장절차 시한 쫓겨 실효성 없다" 지적에…금융당국, IPO 사전감리 폐지 검토

Hankyung

입력: 2019년 01월 18일 03:16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 12분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전에 실시하는 회계감리를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IPO 감리 강화로 ‘상장 대어(大魚)’들이 연거푸 상장을 철회해 원성이 높아지자, 사전 회계감리 폐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금융위는 규제 완화와 투자자 보호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IPO 감리 개선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PO 사전 감리와 관련해 금감원이 ‘폐지하자’는 의견을 금융위에 전해왔다”며 “금융위가 금감원과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상반기 중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