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6일 (로이터) - 미국 소매판매는 4월 중 가계가 자동차와 여러 제품들의 구매를 줄이면서 예상외로 감소해, 1분기 수입과 재고에서 일시적인 부양력을 얻었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월에는 1.7%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3.1%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 자재, 음식 서비스 제외)는 3월 1.1% 증가했다가 4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증시 매도세를 촉발해 기업심리와 지출에 타격을 입혔다.
이에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 전망모델은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생산을 줄이면서 미국의 4월 중 산업생산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활동이 둔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의 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 감소로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록은 0.2% 증가였다.
자동차와 부품 생산은 2.6% 감소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