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하드포크' 찬성 77%...커뮤니티 반응은 냉담

TokenPost

입력: 2022년 05월 19일 15:37

수정: 2022년 05월 19일 17:11

'테라 하드포크' 찬성 77%...커뮤니티 반응은 냉담

국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국산 암호화폐 루나(LUNA)와 테라USD(UST)의 전면 퇴출을 앞 둔 가운데 블록체인 '테라'와 관련한 '테라 생태계 재건 계획 2' 찬반 투표가 진행중 이다. 19일 15시 찬성표가 1억1074만4334개로 77.15%로 나타났다.

해당 투표는 블록체인 거래를 확인하는 검증인만 참여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의 의견 반영율이 낮았다. 단,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투표권이 커진다.

현재 투표율은 38.11%(1억4354만8869개)로 안건이 통과되는 의결 정족수에 해당하는 40%(약 1억5067만개)까지 단 1.89%(711만9441개)만을 남겼다.

'테라 생태계 재건 계획 2', 일명 '테라 2.0'은 지난 17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리서치 포럼'을 통해 발표한 하드포크 계획이다.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하드포크해서 테라USD 같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권 대표는 하드포크를 통해 기존의 루나를 루나클래식(LUNC)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루나 10억 개를 발행해 기존 루나 보유자 및 필수 앱 개발자에게 배분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18일 테라 커뮤니티 가입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사전투표에서는 92%가 반대표를 던졌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테라폼랩스가 루나를 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 손실을 보상하기를 요구했으며 '테라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본투표의 결과는 정반대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권 대표가 제시한 계획에 따라 이르면 27일부터 새로운 블록체인이 가동한다.

한편, 거부권(No with veto) 행사율은 21.06%로 거부권 비율이 33.4%에 도달하면 제안은 통과되지 않는다.

lima@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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