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순환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주춤하니 밈코인들 상승세

Decenter

입력: 2021년 10월 26일 00:48

유동성 순환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주춤하니 밈코인들 상승세

/이미지투데이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시바 이누’ 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밈코인(유행성 테마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 인상 가능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여파로 시중 유동성이 갈 곳을 못 찾고 초단기화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도 유동성이 순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1% 오른 6만1,86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FT)가 출범하면서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6만7,000 달러)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 한 때 6만 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8,000만원을 돌파한 후 하락한 상태로, 현재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1% 상승한 7,52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춤한 사이 밈 코인인 떠오르고 있다. 이날 시바 이누 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37%상승한 0.000039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바 이누 코인은 이날 0.00004432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시바 이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료시(Ryoshi)라는 익명의 인물이 만든 시바 이누 코인이 갑자기 각광을 받게된 것은 머스크 CEO가 지난 10월 7일 “플로키가 도착했다”며 시바 이누 견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부터다. 시바 이누는 지난 2013년 일본 시바견 이미지를 가지고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과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진 코인이다. 국내 거래소 중에서는 시바 이누가 상장된 곳은 없다.

도지코인 역시 상승세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대비 7.74% 상승한 0.26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326.4원을 기록, 전일대비 1.97% 올랐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도지코인을 지지하기로 결심하기로 한 이유는 ‘사람들의 암호화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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