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입력: 2021년 10월 16일 00:22
“암호화폐가 미래 먹거리” 디지털 가상자산 영토 넗히는 해외 금융사···한국은 제자리 걸음
1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금융사들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에 발 벗고 나섰다. 비자는 지난 3월 USD코인(USDC) 결제를 시범 도입했다. USDC는 미국 달러화에 가치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비자카드를 통해 결제된 암호화폐 규모만 10억 달러(약 1조 1,925억 원)에 달한다. 마스터카드도 지난 7월 USDC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하며 비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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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도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 멜론은행(BNY Mellon)은 지난 2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바스트은행(Vast Bank)는 통화감독청(OCC)의 승인을 받고 미국 연방인가은행 중 최초로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내놨다. JP모건·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도 비트코인 펀드 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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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것과 달리 국내 금융사들은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신한·NH농협·우리은행 등이 지분 투자 또는 합작 회사 설립 등의 방식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은행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과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은행들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금지한 법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금융사들은 금융당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년 금융사의 암호화폐 투자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아직까지 이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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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미국은 가상자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진입규제 확립 등 제도권 편입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4대 거래소 기준으로 약 6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제도화 추진이 선진국에 비해 지지부진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규제 논의를 바탕으로 국내도 은행 등 금융사가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제도화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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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작성한: De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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