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 단체 자유조선, 이더리움 기반 비자 판매
TokenPost
입력: 2019년 03월 21일 11:30
수정: 2019년 03월 21일 12:04
반북 단체이자 탈북민 구호단체, 북한 내부 활동 단체 '자유조선', 혹은 '천리마민방위'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비자를 발행 소식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자유조선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북한정권 체재의 붕괴 후 자신들이 계획한 '자유조선'에 45일 동안 입국 권한이 주어지는 이더리움 기반 비자를 판매함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유조선은 현재 20만개의 익명 블록체인 비자를 한정 발행할 예정이며, ERC-721 토큰 형태임을 밝혔다.
해당 비자는 '제네시스(Genesis)'의 철자를 인용해 'G-비자'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G-비자의 컨트랙트 주소는 0x9044c1f34f29d19558c11662cb2de79f858347d9 로 공개되으며, 현재 이미 7개의 비자가 발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비자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발급되며, 처음 발행된 비자 1,000개의 가격은 1 이더리움(ETH)으로 책정되었다.
발표에 따르면, 발행된 비자의 만기일은 2029년 3월 1일이며, 45일간 자유조선에 머물 권리를 제공한다.
자유조선 측은 한 사람이 다수의 비자를 구입해 여러번 자유조선에 방문할 수 있으며, 엄격한 자유조선의 세관 및 입국심사를 거쳐함을 밝히기도 했다.
CCN은 자유조선이 비자 판매를 통해 총 2,700만달러의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자유조선 측은 "G-비자의 판매금은 온전히 자유조선의 활동금으로 사용될 것이며, 투기나 신탁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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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은 2017년 설립된 반북 단체로,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북한 정권으로부터 보호 중이라고 주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단체이다.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 등을 포함해 북한 정권에 대항적인 활동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외교 뉴스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자유조선은 이더리움 기반 비자 판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조선은 비트코인(BTC)의 경우 주소 0xe60e1888a6c1b6350ff44c0c388781bf169c2979 를 통해 모금을 받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자유조선이 2017년 3월8일부터 현재까지 총 약 14.23비트코인(BTC), 약 5만6000달러를 모금한 사실이 확인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의 특성을 살려 독립성 및 자치성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마련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해당 단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 자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CCN은 "극히 이례적인 비자의 성격으로 인해 만일 이들이 북한 체제 전복에 성공할 경우 그 가치가 엄청나게 높아질 수도 있다(The extremely unusual nature of the visas will make them highly valuable if the overthrow of the Kim regime is successful)"는 흥미로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
~가 작성한: Token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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