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규제 기관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으며, 암호화폐 기관들이 은행 서비스를 거절당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요 암호화폐들이 3월 거래 첫 주를 하락세로 열었다.
월요일 오전 아시아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3:57 GMT 기준 비트피넥스(Bitfinex) 거래소에서 0.57% 하락한 $3,803.7에 거래되었다.
지난 24시간 사이 이더리움은 3.37% 하락해 $129.5에, XRP은 1.70% 떨어져 $0.30814에, 라이트코인은 1.95% 하락해 $47.602에 각각 거래되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FATF)는 지난주, 암호화 자산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규제와 감독 조건을 다루는 권고사항 15항의 확정안을 내놓았다. FATF는 30개국의 협력 하에 자금세탁 방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운영되는 정부간의 기구이다.
FATF는 회원국들이 암호화폐가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 안에는 디지털 자산 제공업체들이 면허를 발급받거나 설립된 지역 관할권에 등록되어야 하며 소유주들이 규제기관에 개인식별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FATF는 4월 8일까지 해당 권고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으며, 규제기관들은 6월에 마지막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서비스 사용에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CEO 샘 뱅크만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블룸버그에게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가까운 체이스 지점에 문의하세요,'라는 일반적인 대답이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 매체에 의하면, 뉴욕에서 홍콩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암호화폐 사업이 HSBC( HSBC Holdings Plc, LON:HSBA)나 JP 모건(JPMorgan Chase & Co, NYSE:JPM) 등 가장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 이용을 거부당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