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미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코로나19 대응과 결과

워싱턴, 10월22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확산을 매우 다른 방식으로 다루었고, 이러한 차이는 양국의 세계 전쟁을 재편하고 있다.

이번 주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쇼핑, 식사를 하러 나가고 소비를 할 수 있을 만큼 바이러스가 충분히 사라졌다고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총 코로나19 사망자는 5,000명 이하이며 신규 확진자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이는 엄격한 외출제한 조치, 수백만건의 검사, 그리고 엄격한 접촉자 추적의 결과로, 중국 경제 반등의 기초가 됐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늦장 대응, 마스크 착용 및 외출제한 조치를 둘러싼 당파적 싸움과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지 않는 많은 공공 행사들로 인해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2만1,000명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처해 있다.

오락시설, 레스토랑, 관광지는 영업을 중단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운영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이 무기한 실직 상태에 있고, 4분기 GDP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경제 생산 격차에 직면하고 있다.

전 미국 무역 고위 관리이자 현 버클리리서치그룹 매니징 디렉터인 해리 브로드만은 "분명 미국 정부가 망쳐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공산당 권한 덕분에 접촉자를 추적하고 외출제한 조치를 강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와 한국 등 다른 민주주의 국가도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진짜 차이는 미국 정부가 "미국 의회에서 부양책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여 왔고 부양책 규모가 아직 너무 작고 또 너무 늦었다는 점"이라며 "그것이 사업 부문에서 더 큰 불확실성을 야기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했고 미국 행정부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운홀 행사에서 다르게 대응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수와 경제 성장에 대한 자료는 고사하고"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보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치료법과 백신 개발을 기다리며 강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문별로 차이는 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미미하거나 완만함을 나타냈다.

◆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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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중국 국영기업들의 높은 수준의 부채를 포함,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장기적 우려에 대해 언급한다.

미 재무부 당국자 출신인 마크 소벨은 "신용 확대에 힘입은 투자 주도 성장 의존은 이미 취약한 금융 시스템에 레버리지와 리스크를 추가적으로 쌓아 올리고,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더욱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양국의 엇갈린 대응이 미국과 중국간 치열한 정치적ㆍ경제적 경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 영향은 전 세계로 퍼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슨 국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라디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중국 경제는 2019년보다 10% 더 성장할 것이며, 다른 주요국 경제는 수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계속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며 다른 나라들과 중국간 거래를 중단시키거나 세계 경제로부터 중국을 "디커플"하려는 미국 정책입안자들의 시도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수출은 해외 의료품 수요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왔다. IMF가 올해 전 세계 교역량이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세계 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커졌다.

중국은 또 다른 이점들도 경험하고 있다. 스테파니 시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많은 다른 국가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환율과 주식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일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IMF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재정적자는 5.6%포인트 증가해 GDP의 1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8-09년 금융 위기 당시 중국 정부가 투입한 대규모 부양책보다 작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올해 12%포인트 늘어나 GDP 대비 약 1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관리들은 자신들의 지도자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류아이화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3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전염병 통제와 예방은 전 세계적으로 선두에 있고, 중국 기업들은 활동을 재개하면서 일과 생산의 전 세계적인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여전히 강한 접촉자 추적 시스템, 즉 충분한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라디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미국이 "독재적인 단일 정당 국가가 되지 않더라도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
China's economic recovery quickens as consumption returns https://www.reuters.com/article/china-economy-gdp/wrapup-3-chinas-economic-recovery-quickens-as-consumption-returns-idUSL4N2H621K
China flights top pre-pandemic levels https://www.reuters.com/article/china-aviation/update-1-chinas-domestic-flight-numbers-top-pre-covid-19-levels-in-sept-idUSL4N2H60Z7
Biden's ambitious economic plans may wait on battle with coronavirus https://www.reuters.com/article/us-usa-election-economy-biden-analysis/analysis-for-biden-ambitious-economic-plans-may-wait-on-battle-with-coronavirus-idUSKBN275182
The U.S. weighs the grim math of death vs. the economy https://www.reuters.com/article/us-health-coronavirus-usa-reopen-analysi/the-u-s-weighs-the-grim-math-of-death-vs-the-economy-idUSKBN21H1B4
Global growth projections, real GDP https://tmsnrt.rs/2TdUzQe
The missing trillions https://tmsnrt.rs/2SVkVpI
Americans view of Trump handling of coronavirus hits low https://www.reuters.com/article/us-usa-election-trump-coronavirus/trumps-handling-of-coronavirus-pandemic-hits-record-low-approval-reuters-ipsos-poll-idUSKBN26T3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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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