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천연가스 가격 급등' 지속… 지에스이·대성·SH에너지 등 강세

MoneyS

입력: 2021년 12월 28일 18:47

'유럽發 천연가스 가격 급등' 지속… 지에스이·대성·SH에너지 등 강세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소식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천연가스 관련주가 강세다.

27일 오전 9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0.45% 오른 1만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지에스이 (KQ:053050)(11.79%) 대성산업 (KS:128820)(8.69%) SH에너지화학 (KS:002360)(5.76%) 한국가스공사 (KS:036460)(4.61%) 등 천연가스 관련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서유럽 독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배송관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에서 독일 공급분 배송을 중단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월 셋째주 아시아 LNG 2월물 스팟 가격은 전주보다 4.95달러 상승한 mmbtu당 48.3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2월물 스팟 가격은 전주대비 1.20달러 상승한 mmbtu당 35.80달러를 기록한 이후 2주째에는 43.35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공급 축소로 유럽 내 에너지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천연가스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말 라인은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분의 20%를 담당하던 주요 가스관 중 하나다.

지난 21일 오전 한때 가스 유입이 아예 중단 된 뒤 재가동했지만, 기존 '동→서'에서 '서→동'으로 흐름을 바꾸면서, 오히려 독일에서 폴란드로 가스가 옮겨가고 있다.유럽 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겨울철 유럽의 '에너지 안보 위기'가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러시아 측은 책임이나 정치적 의도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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