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4년 09월 17일

주요 이슈

• FOMC 회의 전 중국의 도움을 받은 시장 어제 시장은 FOMC 회의를 앞둔 포지션 조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영향력 있는 Fed 기자인 존 힐전래스(Jon Hilsenrath)가 "FOMC가 '다음 달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라는 표현을 성명문에 남겨둘 것으로 생각되며(필자도 동의), 꼭 성명문이 아니어도 기자회견 중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상당 기간"이라는 구절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주목했고, 연방기금금리 장기물이 3 bp 가량 내렸고 USD가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후, 미국 오전시간에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5개 대형은행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내용이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특히 구리와 유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전망이 갑자기 개선되면서 증권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FOMC 관련 전망: 확실히, "상당 기간"이라는 구절이 빠진다면 USD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FOMC 위원들의 2015년말(현재 1.2%) 또는 2016년(현재 2.53%)에 대한 연방기금 금리 전망 평균치가 크게 상승한다면 이 또한 달러화를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회견에서 옐런 연준의장이 지난 잭슨홀에서의 발언("노동시장 개선 속도가 위원회 예상보다 빨라지거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진다면, 이중목표 달성이 보다 빨라져 연방금리 인상 시점이 현재 위원회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을 반복하며 "상당 기간"이라는 구절을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매파적으로도 해석될 수도 있지만, 달러화는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옐런 의장이 "상당 기간" 구절을 성명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최근의 고용지표 부진을 강조한다면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저희 분석에 의하면 FOMC 회의를 이용해 매매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EUR/USD가 아닌 USD/JPY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FOMC 회의일에는 USD/JPY의 변동성이 더 컸고, EUR/USD와 GBP/USD는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유로화 입장에서는 FOMC 회의일보다 ECB 회의일이 더 변동성이 큽니다.
• 금일 시장: 유럽 시간대에는 유로존 8월 CPI 최종치가 나오는데, 평소와 같이 전망치는 잠정치와 동일합니다.
•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이 지난 통화정책 회의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반대표가 늘어났는지 여부, 또는 7월에 반대표를 행사했던 위원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입장을 바꿨는지 여부가 관심사항입니다. 영국 7월 실업률도 나오는데 재차 하락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간 평균임금도 나오는데 7월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몇몇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박빙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결과에 대한 최종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평소에 GBP 영향력이 큰 지표이기는 하지만, 오늘 시장은 스코틀랜드 관련 소식이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웨덴 중앙은행도 지난 9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는데, 9월 회의에서 최근 디플레 국면에 재진입했음에도 기준 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이 의사록을 통해 디플레 타개를 위한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당이 승리했지만,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정부 구성을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될 것입니다. 총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경제지표 부진,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으로 인해 SEK 약세는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 Fed 회의 외에도, 미국 8월 CPI와 9월 전미주택건설자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금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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