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4년 09월 15일

 | 2014년 09월 15일 21:00

주요 이슈

  • 중대한 한 주 지금까지 중요 지표발표/행사가 있는 주간은 많았지만, 이번 주처럼 역사책에 쓰일 만한 중대 사건을 앞둔 주간은 흔치 않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그러한 중대 사건에 속합니다. 지난 주말에 몇 차례 여론 조사가 실시되었지만, 여전히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인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투표의 경우 일반 투표(만18세)와 달리 만16세까지로 투표가능 연령이 확장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투표 결과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투표결과는 금요일 오전이 되기 전까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독립 "찬성"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대격변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운드화에 대한 영향은 신속하고도 치명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1차 지지선인 1.5725까지 급락한 후, 이 지지선이 유지되지 못한다면(가능성 높음) 중요 지지선인 1.4815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독립 "반대" 쪽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트레이더 매매 현황을 보여주는 CoT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GBP 매수 포지션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반대" 측이 승리한다면 1차 주요 저항선인 1.6500 근방까지의 소폭 반등이 예상되는 반면, "찬성" 측이 승리하면 대폭락이 나타날 수 잇습니다.
  • 필자는 "찬성" 측 승리가 스코틀랜드와 영국, 더나아가 유로존에도 재앙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또한 목요일에는 지난 6월에 발표된 선별형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TLTRO는 대출조건을 만족하는 은행에 25 bp의 낮은 고정금리로 최대 4년만기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은행들은 비주택담보 대출계정 크기에 비례하여 총 4,000억 EUR을 9월과 12월 2차에 걸친 TLTRO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은행들이 앞으로 TLRTO를 통해 얼마나 대출받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 수요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칩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 FOMC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점도표(dot plot)"를 비롯한 경제 전망치를 갱신할 것입니다. 둘째, 지난 3월 이후 회의 후 성명에서 위원회는 10월에 채권매입이 종료된 후에도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뜻을 재차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 약속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가 관심 거리입니다. FOMC의 채권 보유액이 1조 USD를 넘기 때문에 금리인상 방식에 대한 논란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구 전략에는 아직 변함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개월간 경기가 개선된 만큼,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를 비롯해 경제 전망치를 상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USD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