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4년 07월 18일

 | 2014년 07월 18일 17:32

주요 이슈

  • 다시 찾아온 위험회피심리 어제 시황에서 필자는 "위험감수, 위험회피" 패러다임이 끝났다고 설명했지만, 어제 막판 상황을 보면 이것은 성급한 판단이었습니다. 모든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 패러다임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이 실제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했는데, 가뜩이나 추가 제재안으로 고조된 러시아와 서방간의 긴장이 이번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한층 더 심화된 것이 이유가 되었습니다. 엔화, 스위스 프랑화, 금, 미국채, 분드채 등의 안전자산은 상승한 반면, 주식시장은 대체적으로 하락세이며(단, 금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산업용 금속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2017년 중반에 대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5.5 bp 내렸습니다. 러시아 관련 긴장고조로 국제유가도 상승했습니다.
  • 어제의 시장반응으로 밝혀진 중요한 사실은 달러화가 여전히 안전통화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USD는 엔화를 제외한 거의 모든 G10 통화와 EM 통화에 대해 상승했습니다. 물론 RUB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BRL과 MXN, 그리고 일부 동유럽 통화도 캐리트레이드 이탈로 보이는 거래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EUR은 USD 대비 안정적인 모습인데, EUR이 조달통화로 사용된 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은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의 부진으로 인한 USD 하락압력을 낮췄습니다
  • 오늘은 우크라나 관련 소식이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UN 안보리가 금일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이 회의 결과를 주시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상황은 시장에 그렇게 지속적인 영향을 준 적이 없는데, 오늘 오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이고 금값도 고점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은 이미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값과 국제유가 하락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어제와 반대되는 거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Fed가 일찍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화요일에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꾸준히 개선된다면, 연방금리 인상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일찍 단행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합니다. 불라드 총재는 비둘기파도 매파도 아닌 중립성향으로 분류되는 위원으로서 FOMC의 평균적 의견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의 견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필자도 불라드 총재와 생각이 같아서, 미국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한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시점보다 일찍 금리 정상화(즉, 인상)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따라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 마침내 일본에 진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발표된 임금 데이터 수정치에서 평균임금은 잠정치 +0.8%에서 +0.6%로 하향되었습니다.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3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그리고 기본임금이 +0.2%로 하향되었는데, 이것도 별로 좋지는 않지만 이전에 2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던 것보다는 나아진 결과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인플레이션이라면 물가가 상승해야 할 뿐만아니라 임금도 상승해야 합니다. 이번 임금 데이터 결과는 이러한 진짜 인플레이션을 향해 작지만 한 발 다가간 것일 수 있습니다.
  • 금일 지표: 유럽 시간대에 유일하게 발표되는 지표는 유로존 5월 경상수지입니다. 유로존의 대규모 경상흑자는 EUR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지만, 이 지표의 시장 영향력은 낮은 편입니다.
  • 캐나다 6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2.3%와 +1.7%에 각각 머물렀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요일 캐나다 중앙은행(BoC) 정책회의 후 발표된 성명문에서 BoC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것이 경제 펀더멘탈의 변화보다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oC는 앞으로 2년간 물가상승률이 "2% 전후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동 기간동안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둘 때, 오늘 발표될 캐나다 CPI는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에서는 7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가 나옵니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도 나오는데, 전망치는 전월과 동일합니다.
  • 금요일인 오늘은 1명의 고위관료 발언만 예정되어 있는데, 옌스 바이트만 ECB 정책위원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설합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MARKET

1.3500 바로 위에 머문 EUR/U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