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조정 : 적절한 수준의 조정 과정

 | 2024년 04월 18일 15:05

4월 증시 조정이 끝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번 주식시장을 조정에 큰 부담이 느끼지는 않습니다. 물론 CPI 우려, 이스라엘발 중동 불안, 고금리 지속, 밸류업 정책 약화 가능성 등 악재들은 굵직하긴 하지요. 그런데 한편 악재들의 요란함에 비하여 주식시장 낙폭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수급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 33~35% : 급락 부담은 적은 편

필자는 매일 장 마감 후 금융투자협회 통계 자료를 꼭 살펴봅니다. 이 중 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를 매우 중요하게 관찰합니다. 신용융자 증감은 강세장에서는 증시를 뜨겁게 달구지만, 약세장에서는 증시를 폭락시키는 악성 매물의 근원이 되고 예탁금은 주식시장에 예비 탄환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 두 지표를 토대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매일 기록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이는 필자만 분석 방법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습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그런데 이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살펴보다 보면 증시 강세가 지속되는 시기에 40%를 넘길 때가 있습니다. 가깝게는 2023년 9월, 그 이전에는 2021년 하반기 그리고 2018년과 2011년 상반기, 2008년 연초에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40% 선을 넘어섰었습니다.
이 비율이 40% 선을 넘어선 후에는 주식시장은 중급 하락장 또는 대폭락 장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만들어 왔습니다.
반대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20% 선을 밑돌 때는 일생일대의 큰 투자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