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시 수준이면 한해 투자 농사 나쁘지 않다! 시장 PBR과 주가지수 관계 분석

 | 2024년 03월 20일 15:08

주식시장이 일진일퇴를 반복하면서 은근슬쩍 증시 온기를 높이고 있긴 합니다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제법 높은 듯합니다. 4월 총선 이후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공포 심리, 한국증시보다는 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 분위기가 시장에 가득한 듯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증시를 어둡게 보더라도 적어도 현재 증시 수준이면 한해 투자 농사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이죠.

시장PBR, 증시를 가늠하는 기초자료

코스피 시장PBR이 1배수 미만이라는 뉴스나 분석 글들을 자주 접하시곤 하실 것입니다. 심지어 금융당국에서도 증시 밸류업 정책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국증시의 낮은 PBR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하는 PBR을 시장 전체로 확대하여 계산된 값이 시장 PBR입니다. 즉, 현재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이 상장된 기업들의 순자산 합산한 값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수치입니다. 증권사들은 자체 리서치팀에서 어려운 계산과 추정 분석 후에 Foward 기준 시장 PBR을 계산합니다. 우리 개인투자자의 경우 한국거래소(KRX)홈페이지 통계 페이지를 통해 매일 시장 PBR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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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과거부터 누적하여 쌓아놓은 자료들이 있기에 코스피 지수는 1991년부터, 코스닥지수는 1999년부터의 시장PBR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 토크 주제를 잡기 위해 자료들을 뒤적거리다가 문득 이런 실험을 해보고 싶더군요. 전년도 시장 PBR과 당해 증시 등락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년도 시장PBR과 당해 증시 등락률 : 이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연 단위 등락률을 계산하고, 전년도 시장PBR을 같이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일단 코스피 시장을 1992년 지수등락률부터 2024년 최근까지 분석하고 점도표로 만들었더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