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개월 동안 130%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오른 원자재는?

특히 코코아 선물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생산의 어려움과 환경 문제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코코아 가격의 급등은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주요 코코아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뭄과 병충해도 공급 제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부들은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된 코코아 나무를 베어내는데, 이 경우 최대 5년 동안 코코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게다가 정치적 불안정과 코코아 생산에 대한 불충분한 인센티브는 공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코코아 가격은 1년 전에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 나은 비료와 노동력 증가를 통해 코코아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재정적 장애물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코코아 생산량이 매달 감소하는 등 심각한 공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코코아는 초콜릿 생산의 핵심 재료이므로 이는 전 세계 초콜릿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4년에 코코아 가격이 두 배로 오른다는 것은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코코아 생산의 대부분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들 지역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코코아기구(International Cocoa Organization)는 올해 약 37만 4천 톤의 공급 부족을 예상하며 가격 인상 또는 소비자 대상 제품 공급 감소 가능성을 경고한다.

설탕 가격 상승과 더불어 코코아 가격의 급등은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코코아 생산지를 강우량이 많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옮기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단기간에 공급 격차를 줄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따라서 초콜릿 및 제과 생산자들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의 랠리는 가까운 장래에 공급 측면의 개선 가능성이 희박한 업계의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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