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만 보지 말고, 밸류에이션을 보고 투자에 임해야 할 때

 | 2024년 02월 01일 15:28

사람 심리가 신기한 점이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이를 회피하고 벗어나려고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생존에 위기가 닥쳤을 때 살기 위한 본능이다 보니 주식투자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회사의 가치는 멀리하고 가격이 내리고 있다는 그 자체에 집착하고 손실에서 벗어나려는 심리가 작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락장이 지나가고 다시 주식시장이 제자리로 왔을 때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때 살껄..."

IMF 사태/금융위기와 같은 기회가 다시 오더라도.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IMF 사태는 이후 주가는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로 생각들을 하곤 합니다.
"IMF 터지고 99년 되기 전에라도 주식투자를 샀었다면…."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정작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그런 기회가 다시 왔을 때 주식투자를 감행하거나 비중을 높이는 분들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500p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만 눈에 들어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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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하락할 때, 낙폭이 커질 때 기회를 못 잡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투자 심리가 주가 하락추세에 맞추어 비관적으로 바뀌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판단 본능은 "추세적, 경험적인 일반화"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시시대 인간이 직관적인 판단을 하는데 "추세적, 경험적 일반화"는 생존을 위한 큰 도움을 주었기에 이것이 진화의 결과 본능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이 하락하게 되면 끝없이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에 빠지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걷게 되면 끝없는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환희에 빠지게 되지요.
결국, 주식시장이 하락추세에 있을 IMF 사태와 같은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그 기회를 잡는 투자자는 극히 일부일 뿐 대다수는 공포감에 휘둘려 비관적인 결정만 내릴 뿐입니다.

남들이 안가는 꽃길은, 마음을 조금만 돌리면 보인다.

널리 알려진 투자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들이 안가는 뒷길에 꽃길이 있다."

소외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을 볼 때 역발상적으로 접근하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모두가 우르르 몰려있는 심리에 편승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왠지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정답이 바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 1월 장처럼 시장이 하락할 때, 뉴스에 중국발 폭락 소식 등과 같은 비관적인 이슈에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언제나 그런 것처럼 주변 사람들은 "역시 주식투자는 패가망신 지름길이야"라는 말에 휩쓸려 평정심을 잃고 투매에 동참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런 비관적인 소식들을 뒤로하고 살짝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주식시장에 남들이 보지 않는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증시 낙폭 속에 만들어진 바겐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