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연구 : 1990년대 가치투자 성과는 어떠했을까?

 | 2024년 01월 09일 15:21

주식시장에 관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30여 년 전인 1990년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된 1990년대 서울 영상을 보다가 한참 혈기 넘치던 그 1990년대 그 시기가 추억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요. 그런데 1990년대는 주식투자자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시기입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잠시 좋긴 하였지만, IMF 사태가 호랑이처럼 90년대 후반 나타나 증시와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 가치투자의 성과는 어떠했을까요? 지금보다 비이성적인 시장이었기에 더 큰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를 생각 해 보면서 자료를 분석 해 보았습니다.

1991년 초~ 2000년 말까지 10년간을 분석하여 보다.

1990년대 한국증시는 지금과 비교 안 될 정도로 매우 비이성적이었습니다. 92년에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서 외국인들이 사용한다는 당시로서는 최첨단 투자방식인 가치투자 개념이 도입되면서 저PER주, 저PBR 열풍이 불었을 뿐, 묻지마 투자는 한국증시에 관행이었고 소문과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는 투자가 마치 정석 투자처럼 치부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증권사 지점장이 역술인에게 대박 종목을 점지해 달라고 찾아가기도 했던 시절이었으니 3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 관점에서 보면 금융 원시시대로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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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치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이성적인 시장이었다면 엄청난 수익률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었을까?

나쁘진 않았지만, IMF 충격은 피할 수 없었던 1990년대 가치투자

이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1990년부터 1999년까지의 주가와 재무 자료를 사용하였고, 가치투자 지표로는 PBR 개념을 사용하였습니다. 저PBR 100종목, 고PBR 종목을 선정하여 주가지수와 비교하는 분석을 하였습니다.
(※ 원 데이터와 연구 방법에 따라 결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