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시 개장 : 기대 속에 출발하지만, PF 문제가 연초 큰 변수

 | 2024년 01월 02일 15:09

청룡 해 2024년 증시가 개장되었습니다. 작년 연말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구어지면서 52주 신고점을 뚫고 올라갈 기세였기에 2024년 새해 증시는 기대감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장중 엎치락뒤치락 혼조세로 움직이고 있긴 합니다만 첫날 오전장 흐름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올해 증시는 과연 어떤 흐름을 만들까요? 만 2년 반의 지난 약세장에 마침표가 찍힐까요? 기대감도 크지만 한편 PF 문제라는 변수가 시장에 간헐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듯합니다.

만 2년 반 동안 지속된 조정장 : 답답했던 이유

비록 작년에 코스피 지수가 18% 이상 상승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만,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정장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2021년 6월에 만들어진 고점 코스피 3,316p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지수 영역 2,650p는 –20%나 낮은 상황이지요.
미국, 일본, 대만, 유럽 증시가 2년 점 고점을 넘어서거나 당시 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것과 비교한다면, 한국 증시는 너무도 힘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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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반, 전 세계가 고금리와 긴축으로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한국 증시가 유독 약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래 3가지로 정리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공룡급 신규 상장이 너무도 많았단 점입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주식시장이 살아나자 이를 노리고 대규모 IPO가 연이어진 가운데 초대형 공룡급 기업들이 대거 2021년과 2022년에 상장하면서, 증시 유동성과 체력을 빼앗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로 중국 증시의 부진입니다.
아쉽지만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 양쪽에 커플링 되어있다 보니 두 국가 증시가 섞여 있는 듯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2022년과 2023년 중국 증시와 홍콩증시는 2년 연속 하락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지나친 쏠림과 뇌동매매
다른 이유로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섹터와 종목에만 너무 몰렸단 점입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 (KS:005930), 현대차 (KS:005380), 카카오 (KS:035720) 등과 같은 국민주에 몰렸고
2022년에는 증시 조정과 함께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2023년에는 제한적인 유동성 속에서 특정 테마와 종목으로 투자자들이 쏠렸다가 이동하는 현상이 너무도 노골적으로 전개되면서, 주식시장은 멀미가 날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신고점을 향해 갈 것인가? 다가가겠지만 간헐적인 변수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

2023년 주식시장은 그나마 어려운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18%, 코스닥 지수가 27% 넘게 상승하면서 계속 이어지던 하락추세를 돌리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는데 의를 둘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상승 전환되었다고 보기에는 확인해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