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되면, 주식시장은 크게 바뀐다

 | 2023년 12월 11일 15:22

지난 금요일과 주말 사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에 관한 엇갈린 뉴스가 연이어 쏟아졌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30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는데, 저녁쯤 나왔다가 내려진 기사에서는 기재부 관계자 발언을 토대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 사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30억 원으로 상향한다는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대주주 양도세 이슈, 그런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상향되면 주식시장은 크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억지춘향이 같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 실질적 대주주도 아닌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주식양도세 도입을 위한 단계적 과정이었습니다. 갑자기 주식양도세를 도입하게 되면 금융 시장 충격이 심각할 것이기에 단계적으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낮추면서 주식양도세 도입을 준비해 왔던 것이지요.

2013년 연말 이전만 하더라도 금액 기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코스피 100억 원/코스닥 50억 원이었습니다. 이 기준이 2013년 연말 기준 코스피/코스닥 각각 50억 원, 40억 원으로 낮아졌고, 2015년 연말 25억 원, 20억 원, 2017년 연말 15억 원, 2019년 연말 10억 원으로 순차적으로 낮추어져 왔습니다. (지분율 기준은 별도)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2020년 연말 3억 원으로 낮추는 단계였지요. 당시 동학 개미투자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은 (다행히도) 무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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