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핵심 지지선 근접하면서 반등 임박

 | 2023년 11월 10일 15:34

By Fawad Razaqzada

(2023년 11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 며칠간 시장은 매우 조용했다. 주요 지표 부재로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추세를 연장했고, 달러는 지난주 데이터 발표 후 매도세에 이어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 결과 금과 은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 회복세를 볼 수 있을까? 미국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내러티브 속에서 달러는 다시 하락할까?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h2 최근 미 국채금리 하락이 금 가격 지지할까?/h2

10월에 금 가격은 7% 상승, 은 가격은 3% 상승하면서 비교적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가격 약세 조짐이 나타나면서 강세론자들은 좌절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달 금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고 투자자들이 위험한 투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국채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배당이나 이자 지급이 없고 보관 비용이 많이 드는 금보다 주식과 채권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고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 수준에서 매수를 주저하며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이기를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잠재적 금 매수자들은 움직일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국채금리는 더 하락할 수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미국 소매판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CPI)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8월과 동일했고,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뒤엎었다. 하지만 10월 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 ‘금리 정점’론이 더욱 힘을 얻게 되어 달러는 하락하고 금은 상승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주 수요일(15일)에는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거시경제 지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와 중국증시가 보다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려면 턴어라운드의 증거가 더 나와야 할 것이다. 금 역시 중국 경제지표의 깜짝 개선을 통해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금과 은 가격이 모두 중요한 지지선에 근접함에 따라 강세 반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금-은 비율이 주요 저항선 87.25~88.00 근처 핵심 저항선 영역에서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 대비 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즉, 금 역시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하면서 반등 직전에 있을 수 있다.

h2 금에 대한 기술적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