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40억 달러 AI 투자, 성장 촉매제 될까?

 | 2023년 09월 27일 15:39

By Günay Caymaz

(2023년 9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아마존은 인공지능(AI) 부문의 주요 업체 앤트로픽(Anthropic)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소매업은 여전히 강력한 비즈니스 기둥이며, 이커머스 부문의 호황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 아마존의 최근 AI 투자가 또 다른 강력한 기둥을 추가하고 성장을 촉진할까?

아마존(NASDAQ:AMZN) 주가는 2022년에 거의 50% 하락했으나 2023년 들어 주가가 55% 급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소매업계의 전망이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아마존의 매출 성장이 단기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이커머스 분야를 넘어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오픈AI의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앤트로픽(Anthropic)에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시행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AI 분야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 대담한 행보를 통해 아마존은 AI 분야에서 활발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 같은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분야의 강점과 탄탄한 현금흐름을 활용해 최고 실적의 성장주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존의 다양한 활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핵심 비즈니스는 호황인 이커머스 부문의 지원을 받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아마존의 총 매출 1,344달러 중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530억 달러, 제3자 판매 매출은 3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은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및 로열티 프로그램이고, 홀푸드(Whole Foods)는 2017년에 인수한 소매 체인점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어서 이들 모두 아마존의 성장 잠재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마존 입지를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수익비율 103.6배가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고 해서 반드시 고평가된 주식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아마존에 대한 미래 기대치가 높은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서비스 등 경쟁 업체를 능가하는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인 AWS이다. 아마존은 AI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입지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전 세계 정보 기술 지출의 90%가 여전히 온프레미스에 남아 있고, 아직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았다며 클라우드 분야의 엄청난 잠재력을 강조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홀푸드는 상위 10개 매장 체인점에 속하지만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성장의 여지가 크다.

또한 아마존은 이번 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작년 하락세 이후 투자자들이 만족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0.65달러로 인베스팅닷컴 예상치를 무려 90% 상회하며 크게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도 1,344억 달러로 예상치를 2.3% 상회했다.

10월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 24명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아마존의 실적은 계속 호평을 받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0.58달러, 배출은 1,426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아마존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