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시, 투자전략 상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왜?

 | 2023년 08월 14일 15:22

매일 눈앞에 시장 등락만 보다 보면 지금, 이 순간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 막연해지실 것입니다. 막연히 어떤 테마주, 어떤 주도주를 사야 한다며 돌격만 외치는 현재 증시 상황에서 한 번 정도는 고개를 들고 잠시 여러분들의 투자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중구난방으로 정신없이 흐트러져있을 증권 계좌에 자산 배분 전략상 리밸런싱과 포트폴리오의 재정렬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신없는 요즘 증시이기에,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혼란만 가중된다.

올해 주식시장이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종목별 변동성이 워낙 크기에,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 증시는 마라톤 코스를 전력 질주한 느낌일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고,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고 투자하던 투자자라 하더라도 정신없고 힘든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특히나 개별 종목 단위에서의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는 증권 계좌가 그야말로 난리 통이 되고 맙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이 종목 저 종목 쫓아다니다가 남은 자투리 종목들이 계좌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고, 체계적인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 하더라도 종목들의 평가 금액은 천차만별로 갈리면서 올 초에 정렬된 상태에서 출발한 계좌 상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지러울 것입니다.
이렇게 계좌가 혼란스러워진 상황에서 증시 전체에 이슈가 발생하여 변동성이 커지기라도 한다면, 투자 마인드는 더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치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꼭 책상을 어질러 놓고는, 그 상태로 차분히 공부하겠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일단, 자산 배분 전략상 리밸런싱을 하시라!

올해 들어 코스피 종합지수는 15%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차별화 장세이다 보니 개개인의 계좌 상황은 다르겠습니다만, 그런대로 올 초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만들고 계시리라 예상됩니다.
과거 선배 개미 투자자와 달리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많기에, 올 초 또는 수개월 전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주식자산과 안전자산 등의 비중을 대다수 개인투자자가 조절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필자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후 시장흐름 속에서 원래 자산 배분 비중은 흐트러졌겠지요?
시장 주도주가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투자자는 주식자산이 목표로 했던 비중보다 월등히 커졌을 것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간이라도 주식자산의 비중이 목표 비율보다 커졌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한 번 정도 비중을 재조절해 주는 자산 배분 전략 리밸런싱을 해주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큰 비중은 아니더라도 살짝 높아진 주식 비중 중 일부를 매도하면서 간접인 고가 매도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 주식 포트폴리오 간의 리밸런싱 : 스무싱 작업을 해보세요.

필자는 주식 포트폴리오 간의 리밸런싱을 ‘스무싱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기준에 맞추어 주식 포트폴리오 간의 비중을 맞추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종목 간의 등락 과정에서 비중이 틀어지게 되는데 비중을 다시 맞추는 과정에서 마치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도로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듯 포트폴리오 비중이 스무스 해지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만약, 주식 포트폴리오들의 비중을 같은 비율로 구성한 동일 가중 포트폴리오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라면 평가 금액이 커진 주식을 일부 매도하여 평가 금액이 작은 종목에 메꾸어주면서 전체적으로 비중을 다시 맞추어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개월간 폭등한 주식이 있다면, 일부 매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종목은 저가 매수를 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