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달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어디로?

 | 2023년 08월 10일 14:03

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8월 초에 2,000달러를 돌파한 금 선물은 다시 1,900달러 중후반대로 내려왔다. 일부 트레이더가 금 선물보다 더 면밀하게 추종하는 금 현물은 한 달 전 저점인 1,922달러 아래서 반등하고 있다.

반대로, 달러 지수는 7월 미국 인플레이션 발표를 앞두고 5주래 최고치 102.655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조금 더 높게 또는 낮게 나온다면, 금과 달러는 어디로 향할까?

CPI 전망/h2

목요일(10일) 7월 미국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CPI는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하는지 보여 줄 것이다.

발표 하루 전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며,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PI는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7월에는 3.3% 상승해 조금 더 공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여전히 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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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2022년 6월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 9%를 기록한 원인으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수조 달러 규모의 구호 지출뿐만 아니라 일자리 증가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을 지목했다.

팬데믹 지출은 끝났지만 일자리와 임금 상승이 계속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어서 연준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2022년 3월 이후 연준은 0.25%였던 금리를 5.25%p 더 끌어올렸다. 다음 금리 결정은 9월 20일이다. CPI 수치가 둔화되면 연준은 지난달 0.25%p 금리인상 이후 9월에는 금리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

6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5월의 30만 6천 건에 비해서 크게 적었지만, 임금은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높았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반 미국인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미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며 매파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월요일(7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FOMC를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FOMC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구인건수가 구직건수를 초과하는 등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달러 지수와 CPI/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