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다음 주 FOMC 앞두고 1900달러 후반에 안착할까?

 | 2023년 07월 20일 10:42

By Barani Krishnan

(2023년 7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에서 금리인상이 거의 끝났다는 신호를 보냄에 따라 이제 모든 이목은 연준에 쏠리고 있다.
  • 금 강세는 FOMC 금리 결정 전까지 1,900달러 후반에 안착할 수 있다.
  • 달러가 금 가격 향방을 좌우할 것이며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다.

금리인상 한두 번 더 할까? 7월 26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트레이더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 주 0.25%p 인상이 현재 긴축 사이클에서 마지막이 될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부분 위험자산에 호재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트레이더 특히 금 트레이더들의 방향성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어떤 경우든 지금부터 수요일 사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의 힘겨운 승리에 힘입어 이전 세션에서 7주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금 매수세는 1,900달러 후반에 일부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주 초에 9월부터 금리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캐나다중앙은행의 통제 범위 내로 떨어졌다.

따라서 다음 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자체뿐만 아니라 연준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금 펀더멘털: 1,900달러 후반 안착을 위한 조건/h2

지난달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금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부터 월간 비농업 고용건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모든 관련 데이터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국채에서 벗어나 잠재적으로 더 나은 피난처인 금뿐만 아니라 원유, 주식 등 진정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파월 의장이 올해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거나 조금이라도 그렇게 암시한다면 금 매수세는 2,000달러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화요일 마감 기준 뉴욕 COMEX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1.2% 상승한 1,980.80달러였다. 장중 고점은 1,988.26달러로 지난 5월 말 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정점을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1.2% 상승한 1,977.62달러에 마감되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시장 리서치 부문을 이끄는 에드 모야(Ed Moy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은 2,000달러 수준까지 뛰어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지만, 채권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연준이 다음 주 0.25%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에드 모야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킨 연준의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할 것으로 본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0년래 최고치였던 작년 9.1%에 비해 대폭 낮아진 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연준 의장은 승리를 기념하면서도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일 것이다.

연준의 생각과 행동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미국 달러다. 지난 몇 세션 동안 미국 달러 지수는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이에 원유, 금 그리고 일부 곡물까지 상승 궤도에 올랐다.

기술적 금 차트: FOMC 이전과 이후/h2
  • 달러 지수

SKCharting.com의 수닐 쿠마르 딕싯에 따르면, 달러 지수는 50개월 지수이동평균 98.90에 근접하고 있는데, 이 지수가 깨지면 200주 단순이동평균의 다음 하단 구간인 98.20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핵심 지지선이며 달러 지수가 이 수준에 도달하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시장의 역학관계가 그렇듯 뉴스와 대형 이벤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