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실적, 하반기 제조업 및 소매업 전망 제시

 | 2023년 07월 04일 11:17

By Thomas Monteiro

(2023년 7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나이키의 4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매출은 소비자 직접 판매(D2C) 성장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했다.
  • 나이키의 이번 실적은 비용 증가, 마진 축소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음을 시사했다.
  • 이러한 요인은 소매업체 및 제조업체의 향후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은 지난 목요일 발표된 나이키(NYSE:NKE)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세계 최대 운동복 회사 나이키의 실적이 끔찍한 수준은 아니었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0.20% 하회했지만, 매출은 성장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 부문의 증가 덕분에 예상치를 1.69% 상회했다.

이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나이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3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키의 2023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날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GDP와는 대조적이다.

재고 증가, 제품 투입과 운임 및 물류 관련 비용 증가, 가격인하 확대, 순외환 환율의 지속적인 부정적 변동으로 인해 나이키의 마진은 투입 및 산출 측면에서 모두 줄어들고 있다.

나이키의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 요인이 외부 요인임을 고려할 때, 유사한 문제가 소매업체 및 제조업체의 향후 수익에 당연히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소비자 지출이 미국 GDP의 68.4%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업 및 소매업에서 마진 압박이 확대되는 경우 경제에 상당한 눈덩이 효과를 가져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도 있다.

나이키의 존 도나호(John Donahoe)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키의 올바른 초점과 관심은 2024회계연도에 더 높은 수준의 전체 가격 성장, 수익성 있는 성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해 2023년에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을 암시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당연하게도 인베스팅프로에서는 다가오는 9월로 예상되는 다음 실적 발표에서 나이키 수익이 4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