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주간 전망: OPEC 세미나, 미국 고용보고서 앞두고 불안한 원유 및 금 시장

 | 2023년 07월 04일 10:51

By Barani Krishnan

(2023년 7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OPEC 세미나, 6월 FOMC 회의록 공개, 미국 고용보고서 앞두고 원유, 금, 기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 트레이더들은 OPEC 세미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내놓을 감산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하지만, 금 가격은 금리인상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7월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유가 내러티브를 되찾기 위해서 갖은 발언과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연준 역시 이번 주에 6월 FOMC 회의록을 통해 지난달 금리인상 중단 이유를 밝힐 것이며, 금요일에는 가장 중요한 6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세 가지를 결합하면 원유뿐만 아니라 금, 기타 금속 그리고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는 원자재 시장에서는 불안한 일주일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와 헤지펀드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이번 달에 추가 감산을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획의 증거를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

원유시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쇼가 시작된다/h2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보내는 유가 강세 메시지의 시작은 7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국제 세미나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OPEC+ 산유국의 에너지장관들이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내러티브를 통제하려는 OPEC은 지난 6월에 열린 OPEC+ 장관급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룸버그,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취재를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업데이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OPEC 세미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감산을 발표했으며, 이론적으로는 일일 250만 배럴을 감산함으로써 7월 일일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발표 직후 잠시 반등했을 뿐이다. 에너지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 세계적 경제 둔화를 두려워하는 원유시장에 대해서 연준 및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낙관적인 예측 중 일부는 원유 공매도 세력에 맞서 싸우는 데 광적인 기쁨을 느끼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강경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

브렌트유는 2분기 동안 6% 하락했고 상반기에는 13% 하락했으며, 월요일 아시아장에서는 75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