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부채한도 위기가 미국 경제와 시장에 의미하는 것

 | 2023년 05월 16일 16:15

By Frank Holmes

(2023년 5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 세계는 몇 년에 한 번씩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미국 부채한도를 두고 치킨 게임을 벌이는 모습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미국 재무부는 현금이 고갈될 위험이 있고 미국은 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암울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부채한도 위기는 잠재적으로 일련의 “대격변”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즉각적으로 미 재무부 부채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고 미국 금융 기관, 비금융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신용등급도 강등될 것이다.

무디스가 제시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로 촉발된 경기 하락은 글로벌 금융 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대 78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미국 증시는 20% 가까이 하락할 수 있으며, 미국 가계부채 10조 달러가 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시장으로 전이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월 8일까지 합의를 해야 한다. 무디스의 예측에 따르면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경우 6월 8일에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