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공정가치’ 모델에 따르면 고평가된 것으로 보여

 | 2023년 05월 11일 16:13

By James Picerno

(2023년 5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좋은 귀금속인 금은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양한 거시적 리스크 요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금에 관련된 몇 가지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금에 “공정가치”를 부여하는 작업도 이전 그대로 쉽지 않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금의 가치를 측정할 현금흐름도, 평가할 만한 판매량도, 판단할 만한 유통량도 없기 때문에 언제나 어려운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금의 경제적 가치가 원유나 구리와 비교하자면 사실상 0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세계에서 금에 대한 수요는 금으로 만든 보석 그리고 다양한 산업용 수요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금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금이 가치저장 수단이자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화폐의 형태라는 인식이다.

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은행들의 매수 및 매도 흐름이다. 화폐의 기초로서 금의 역할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만, 중앙은행들은 계속 금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공급량을 늘이거나 줄인다. 예를 들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3월에 5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2천 톤 이상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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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온스당 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정도 가격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은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이 가득한 세상에서 금의 매력은 다시 한 번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