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종목들의 충격 연속, 다단계 작전?: 주식시장 교훈이 반복된다

 | 2023년 04월 25일 16:39

전일 SG창구 발 8종목 하한가 사태에 이어 오늘도 관련 종목들 대부분이 하한가를 찍고 있습니다. 하한가 매도호가에 수십만, 수백만 주씩 걸려있는 매도물량을 보다 보면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속속 관련된 뉴스들을 통해 이번 사건의 윤곽이 잡히고 있지요. 아직 미확정적이기에 확실하게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만, JTBC 뉴스에 따르면 다단계식 작전 정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소식과 함께 문득 이런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루보?”

JTBC 뉴스에 언급된, 다단계식 작전 가능성/h2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JTBC 뉴스도 제목은 “'수상한 하한가' 주가 폭락 이면엔 다단계식 주가조작 정황”이라고 강하게 잡고 근거를 제시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는 뉘앙스로 이번 사건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다단계식 작전 가능성에 대한 추론 글들도 함께 감안하면, 탄탄한 주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인 투매가 나왔던 원인이 설명되더군요.

만약 다단계식 작전이 사실이라면, 중간에 깨진 그들만의 신뢰로 인해 지금까지 매집하였던 물량을 일거에 정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물론, 공식적인 금융당국의 발표가 아니기에 현재 뉴스나 SNS상의 글들은 추정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2007년 루보 사태: 다단계 구조가 만든 주가 폭등 그리고 폭락/h2

이번에 발생한 SG창구 발 하한가 종목 사태는 다른 종목들에도 충격을 주면서 연쇄적인 증시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 전체적인 증시 급락은 신용융자 등 주식 관련 대출 자금들이 증거금 미달 상황이 발생하면서 멀쩡한 좋은 종목까지 투매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보다가, 이번 하한가 사태 속 종목들의 차트를 보다 보면 문득 2007년에 발생했던 ‘루보’ 사태가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