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죽었나?

 | 2023년 04월 13일 14:40

By Michael Lebowitz

(2023년 4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아래와 같은 뉴스 헤드라인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미국 달러의 ‘죽음’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믿게 된다.

  • 중국과 브라질, 무역 위해 달러 버리기로 합의 – 바론즈 2023년 3월
  • 중국, 최초의 위안화 결제 LNG 거래 완료 – 로이터 2023년 3월
  • 미국 달러, 왕좌를 잃다 – 파이낸셜타임스 2023년 2월

하지만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말자.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종말을 예고하는 뉴스 헤드라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다.

  • 사라지는 달러 – 이코노미스트 2004년 12월
  • 달러의 통치가 끝나가는 이유 – 월스트리트저널 2011년 3월
  •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 상실하는 달러 – CNBC 2013년 9월

중국 위안화, 비트코인 또는 다른 통화가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왕좌를 차지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잠 못 이루는 분들이 있다면 푹 주무시기 바란다. 그런 날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다.

달러가 곧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잃지 않을 중요한 4가지 이유가 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이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공유하겠다. 우선, 기축통화의 간략한 역사와 의미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배경지식을 통해 달러의 문제점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h2 달러와 기축통화의 역사 /h2

1400년대에 탐험가들이 전 세계를 항해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무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공동의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그 이후 국제무역 네트워크가 번성하면서 모든 무역 당사자가 인정하는 하나의 통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무역 파트너가 인정하는 하나의 통화를 사용하면 물물교환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물물교환은 양쪽 당사자가 상대방이 원하는 가치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한 파트너는 물물교환으로 받은 상품을 또 다른 무역 파트너에게 넘겨야 한다. 이런 과정은 부피가 크거나 번거로운 물품을 거래할 때는 곤란하거나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고 변질, 도난, 화재 등의 위험도 존재한다.

기축통화(reserve currency)가 있으면 판매자가 상품의 대가로서 통화를 받고, 쉽고 안전하게 통화를 보관한 다음, 다른 당사자로부터 또 다른 상품을 구매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물물교환 거래를 대체할 수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1250년 이후 8개의 기축통화가 존재했다. 달러가 등장하기 전에 각 기축통화는 재정적 부주의로 인해서 힘을 잃었다. 그리고 달러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