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에 눈치 증시 : 제한적인 체력이 만드는 증시 분위기

 | 2023년 03월 22일 15:53

한국 시각으로 내일(3월 23일) 새벽이면 3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25b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만 최근 발생한 SVB와 美 지방은행 사태 및 크레딧 스위스 이슈 등으로 인하여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법 큰 상황입니다.
밤사이 옐런 재무장관의 금융시장 안정 발언으로 오늘 아침 한국 증시가 밝게 웃고 있습니다만 시장 한구석에서 아쉬움도 남습니다.
3월 FOMC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유력 : 4.75~5% 기준금리 시대
 
그나마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데 위안을 두어야 할까요? 이번 3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는 25bp 인상된 4.75~5.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작금에 돌아가는 상황을 보다 보면 외줄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혹은 내려도 어떤 결정이든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지요. 
 
아기 걸음 수준인 25bp 인상하더라도, 5% 기준금리 시대라는 부담감.
기준금리 동결 혹은 –25bp 인하하면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
 
만약 가능하다면 25bp 인상이 아닌 그 절반 정도인 12.5bp 인상으로 그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질 정도로, 최근 금융시장은 정말 운신의 폭이 너무도 좁은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식시장 또한 체력이 제한적 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가는 종목만 가는 장세 : 지수는 따끈한데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에 2배
 
오늘 장중 흐름을 보면 코스피 지수든 코스닥 지수든 1% 가까운 제법 따뜻한 주가지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시장 온기는 넓게 퍼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상승/하락 종목 수만 보아도,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시장은 상승 종목 수가 300여 개입니다만 하락 종목 수는 550여 개에 이르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승 종목 수가 500여 개, 하락 종목 수는 거의 1,00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