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은 3년 전 3월 코로나 쇼크 폭락 때보다 높은 곳에 있지만.

 | 2023년 03월 21일 16:02

거의 정확히 만 3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2020년 3월 증시는 코로나 쇼크와 함께 대폭락장의 피크를 찍고 있었지요. 춘분즈음이었던 그 해 3월 19일 코스피 지수는 1439.43p를 찍었고 이후 주식시장은 V자 반등을 만들고 동학 개미 운동과 함께 유동성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일장춘몽처럼 끝난 상승장. 그리고 그 날 이후 3년이 된 즈음 분명 주식시장은 그 때보다 높은 곳에 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보다도 낮은 곳에 있는 듯 합니다.
 
3년 전 3월 증시, 어어 하는 사이 폭락했던 그 당시 그리고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봉쇄가 연이어지면서 국제 수출입마저도 중단되었던 그 때, 하루하루는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의료체계 붕괴와 충격적인 소식들이 연이어졌었습니다.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던 그 당시 주식시장은 1,2월까지는 잘 견뎌주었지만 3월 결국 초대형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폭락 장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매물을 던지며 도망가다보니 한국 증시는 급락하였고, 결국 급락한 주가로 인하여 신용융자 등의 빚투 자금들에 강제청산이 발생하면서 매일 급락이 연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 절정은 2020년 3월 19일 이었지요. 장중 코스피지수는 –9.5%나 하락하였으니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실질적인 하한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급기야, 지금 현 시점에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된 유동성 폭발을 결정하였었지요. 연준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와 같은 금융정책과 함께 중앙정부들도 재정정책을 통해 국민들 호주머니에 돈을 찔러주며 소비를 진작시키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유동성은 매우 빠르게 2021년까지의 강세장을 만들었습니다만, 아쉽게도 2022년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지며 급격히 긴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주식시장은 지난 20여개월 경험한 것처럼 제법 큰 하락을 만들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