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유 종목만 안 올라가는 것 같다고 느껴지시지요?

 | 2023년 03월 07일 14:34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에스엠 (KQ:041510) 등 시가총액 최상위권 종목이 크게 상승하며 그야말로 멱살을 잡고 시장을 끌고 올라가고 있고 코스피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등 2차 전지 관련 초대형주들의 강세 속에 3월 들어 상승세로 접어들며 코스피 2,500p 돌파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시 분위기 속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내 종목만 안 올라가는데?”

하지만, 투자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주식시장: 마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그늘도 따뜻해지는 것처럼/h2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낮 기온이 높아지고 햇발이 조금 따뜻해졌다 하더라도 그늘에 있으면 한겨울처럼 추웠습니다. 그런데 봄기운이 점점 올라오면서 이제는 햇볕 있는 곳 뿐만 아니라 그늘진 곳도 따뜻하게 느껴지더군요. 심지어 반소매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여의도 거래를 걷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주식시장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겨울처럼 증시 한파가 지속되다가, 서서히 증시 온기가 올라오더라도 처음에는 겨울날 햇발이 비추는 곳처럼 특정 종목군 또는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에만 온기가 집중되지만, 다른 종목들은 마치 한겨울 그늘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증시 온기가 조금 더 올라오고 주가지수들이 주요 마일스톤 들을 넘기 시작하면 열기는 특정 테마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여타 종목들로 확산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요즘 3월 봄볕이 높아지면서 그늘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