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하락세 끝났다면 얼마나 빠르게 정점 찍을까?

By Barani Krishnan

(2023년 3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를 확인한 트레이더들은 이제 천연가스가 얼마나 빠르게 3달러선으로 돌아갈지 궁금해 하고 있다.
• 3월 추위 전망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재고 과잉이 대규모 랠리를 제한할 수 있다.
• 벤치마크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우선 2.95달러, 그리고 단기적으로 3.3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필자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2달러 지지선을 하방돌파한 이후 어디로 향할지 궁금했다.

천연가스 시장은 세계적으로 투기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2월 22일에 기록한 2.5년래 저점 1.967달러가 12월에 시작되어 급격하게 악화된 매도세의 바닥이었는지 여부를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

수십년래 가장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서 난방 연료 수요가 굉장히 낮은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이 1달러 중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천연가스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강세론은 그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정말 강력하게 돌아왔다. 5거래일 동안 천연가스는 40% 급등했다. 각 거래일마다 평균 8%씩 상승한 셈이다.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 시장 자문업체인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는 일간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천연가스 선물 시장의 쇼트 커버링이 지난 금요일부터 늘어났고, 이로 인해 풍부한 매수세 압박이 유입되었다.”

천연가스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이제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얼마나 빨리 3달러선을 회복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하짖만 상방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날씨 예측에 따르면 깜짝 꽃샘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적으로 단 3주일 후면 겨울은 종료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천연가스 재고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12월 말부터 2월 후반부까지 일일 1천억 입방피트 이상이 생산되었고, 현재 재고는 5년 평균보다 15% 높은 2조 2천억 입방피트에 이른다.

출처: 겔버&어소시어츠

그러나 천연가스 강세론이 완전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3월이 시작되면 천연가스 강세론이 유리해진다. 2월 초 일일 1천억 입방피트까지 이르렀던 건성가스 생산량이 일일 9,750억 입방피트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2주 동안 미국 난방 수요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냇가스웨더(NatGasWeather)은 naturalgasintel.com를 통해 내놓은 예측에서 앞으로 8~15일 동안 평년보다 더 추운 기온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글로벌 예측 시스템과 유럽의 날씨 모델 역시 3월 8~15일에 대부분 지역에서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럽 날씨 모델은 미국보다 “현저하게 더 추운” 날씨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일에 냇가스웨더 측은 유럽 날씨 모델의 “역사적으로 살짝 높은 기술 점수”를 고려하면 이러한 예측이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과 유럽 모델 중 어느 쪽이 더 잘 맞을지에 대해서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프리포트(Freeport) LNG 터미널의 액화천연가스를 위한 원료가스 수요가 개선되는 부분도 있다. 프리포트 터미널은 지난 6월 화재 이전에는 일일 20억 입방피트씩 소화했다. 다가오는 봄에는 일일 23억 8천만 입방피트를 소화하는 수준으로 완전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일부 탐사 및 생산 기업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겨울 하반기의 온화한 날씨와 작년 대비 낮은 가격 때문에 올해에는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천연가스 랠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은 2022년 말 대비 절반 수준이다.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애널리스트인 에이드 앨런(Ade Allen)은 naturalgasintel.com과의 인터뷰에서 낮은 천연가스 가격은 “생산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생산량 증가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EBW 애널리틱스 그룹(EBW Analytics Group)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엘리 루빈(Eli Rubin)은 이번 주에 퍼미안 분지와 헤인스빌 셰일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지적했고, 이 역시 헨리허브 천연가스의 4거래일 랠리를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겔버&어소시어츠 애널리스트들은 2022/23년 겨울 동안의 극단적으로 낮은 수요로 인해 일일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겨울 초반 강력한 한파 예상이 실현되지 않음으로써 받은 타격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다.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2월 24일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는 750억 입방피트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주에는 710억 입방피트가 줄었다. 비교하자면, 전년 동기에는 1,37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고, 5년 평균 감소량은 1,340억 입방피트다.

예상치가 부합하는 경우 2월 24일 주간의 총 재고량은 2조 1,200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높고 5년 평균 대비 19.6% 높아진다.

수요 측면에서 보자면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른 지난주 난방도일은 145였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이번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얼마나 오를 수 있으며, 또 얼마나 빨리 오를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차트상 4월물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의 첫 테스트는 2.95달러가 될 것이고 결국 3.30달러 및 그 이상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딕싯은 지금의 강세 모멘텀은 5일 지수이동평균 2.69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한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2.69달러가 매도세로 인해 하방돌파된다면, 모멘텀이 하락 전환되고 천연가스 가격은 2.4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것이다.”

수요일 밤 미국장과 목요일 오후 아시아장에서 4월물 천연가스는 2.78달러 정도를 유지했다.

딕싯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일 지수이동평균은 2.69달러에 역동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2.88달러 및 2.95달러를 향한 상방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 2.95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우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3.18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고, 50일 지수이동평균 3.31달러가 주요 상향 목표가 될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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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작성한: Barani Krish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