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 vs 골디락스 상황 속 눈치 보는 증시

 | 2023년 02월 17일 15:01

2월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2,450p에 마치 껌딱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할 때 저는 “제임스 뽄드 장세”라고 부르곤 합니다. 본드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좁은 횡보장이 반복되는 이유는 매우 강력한 호·악재 가의 위아래로 누르는 힘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좁은 횡보장은 힘의 균형이 쏠리는 곳으로 기울어지게 되지요.

두 힘의 충돌: 긴축과 골디락스/h2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 반복되고 있고, 미국 기준 금리 등 주요국들의 금융 정책이 수십 년 내 가장 강한 매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뉴스 기사에는 항상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어젯밤에도 미국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50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장 후반 급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편, 꾸준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잡히지 않고, 고용도 안정되어 있으며, 경제 침체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한편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 현재인 것이지요.

(※ 미중 양국 교역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