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2달러, 약세론이 주목하는 마지막 지지선

By Barani Krishnan

(2023년 2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천연가스 2달러 지지선은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에게는 마지막 주요 방어선이다. 지금 천연가스는 2.4달러 수준이다.
•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2% 많다.
• 천연가스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1.80달러선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 이번 겨울 날씨는 온순한 편이며, 매번 한파 뒤에는 따뜻한 날씨가 찾아온다.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6달러였지만 지난 2개월 동안 지지선이 계속 무너지면서 하락했다. 이제 천연가스 약세론은 2달러 지지선을 주목하고 있다. 2달러선은 마지막 주요 방어선으로 보인다.

쇼트셀러들이 원하는 대로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천연가스 가격이 1달러 영역으로 떨어진다면 약세론의 승리가 되겠지만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난방 연료 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요일(8일) NYMEX 헨리허브 3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3960달러로 천연가스 약세론의 목표인 2달러까지 단 40센트를 남겨 두었다. 수요일 저점은 2.36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년 6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약세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2월 7달러 고점 대비 65% 하락했으니 40센트(17%) 정도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원자재 차트 전문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의 가장 가까운 저항선은 2.47달러 및 2.56달러 사이에 있다고 전했다.

“이 영역 아래로 떨어진다면 2.18달러 및 2.05달러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 2.56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2.68달러~2.78달러를 상방 돌파해 유지한다면 2.989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천연가스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지려면 천연가스 재고 상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1월 27일 주간 에너지정보청 천연가스 총 재고는 2조 5,830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9.4% 높은 수준이었다.

로이터의 업계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3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1,950억 입방피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보다 약간 더 추워진 날씨로 난방 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 주인 1월 27일 주간에는 1,51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다.

지난주 1,95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다고 해도 전년 동기의 2,280억 입방피트 감소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이며, 5년 평균(2018~2022년)인 1,710억 입방피트 감소보다는 더 큰 폭이다.

2월 3일 주간의 예상치가 부합되는 경우 총 재고량은 2조 3,880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 높고, 5년 평균 대비 6.2% 높은 수준이다.

최근 천연가스 약세론에서 바라보는 천연가스 가격 바닥은 1.50달러 저점이다. 그러나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차트를 보면 2달러로 떨어진 경우 일단 2020년 9월 23일에 도달했던 1.815달러에서 지지선이 자리하고 있다. 쇼트셀러들도 1.50달러보다는 1.815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38% 낮은 수준이다.

2020년 9월 23일 주간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1,815달러 저점을 기록했고, 당시 총 재고량은 3조 7,560억 입방피트였다. 다시 보자면, 지난주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2조 3,880억 입방피트로 2020년 9월보다 1조 3,680억 입방피트가 적다. 즉, 천연가스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시기에는 천연가스 재고가 지금보다 57% 많았다는 의미다.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이 시장이 과매도 상태라고 말할 때는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고려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이 있다. 2020년에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하루 150억 입방피트였다는 점이다. 지금은 일일 200억 입방피트 이상을 수출하고, 미국의 LNG 수출 덕분에 재고량은 계속 급격하게 감소한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로 인해 북반구 전반의 난방 수요가 하락했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트레이더들은 전년 동기 대비 12% 많은 수준이었던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량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휴스턴 소재 에너지 트레이딩 컨설팅 업체인 겔버&어소시에이츠는 천연가스 가격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몇 가지 촉매 요인으로 인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 날씨 모델이 2월 중순-말 날씨 패턴을 번복하거나 한파 지속 예상 시기를 줄인다면, 천연가스 생산량이 일일 1,000억 입방피트를 넘어선다면, 또는 프리포트 LNG 터미널 재개장에 차질이 생긴다면, NYMEX 천연가스 가격은 새로운 저점을 테스트하거나 2.00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천연가스 생산량 평균은 최근 수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 수준인 일일 1,000억 입방피트였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시장에 대한 펀더멘털 전망이 상당히 약화되었다.

출처: 겔버&어소시에이츠

또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앞으로 남은 6주의 겨울 동안 날씨가 얼마나 추울지에 관한 것이다.

미국 글로벌예측시스템(GFS) 및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들은 지금부터 3주 정도는 상당한 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예보는 일관성이 없었다.

천연가스 가중도일(Gas-Weighted Degree Days: GWDD)은 2월 18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하겠지만 북극한파에 대한 전반적인 확신이 높아지려면 1~2주는 더 지나봐야 한다.

겔버&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장기 기온 예측은 약간 강세지만 현재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단기 기온 예측은 계속 강세가 아니다. 향후 며칠간 추위가 미미하다면 이번 주말까지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고 다음 주에도 보통 수준이 될 것이다.”

한편 냇가스웨더(NatGasWeather)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naturalgasintel.com을 통해 냇가스웨더는 다음 주에는 더욱 온화한 날씨(섭씨 10~27도)가 나타날 것이며 이는 천연가스 수요가 “매우 약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2월 17~19일에는 더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빠르게 회복되어 20일 정도에는 다시 따뜻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매번 추위가 며칠 이상 유지되지 못했고 바로 따뜻한 기온이 나타났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따뜻한 2월 날씨 전망 속에서 더 증가할 수 있다.

과연 지금은 겨울일까, 아니면 가을의 연장일까?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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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작성한: Barani Krish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