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 뜨거운 노동시장 재확인, 환율 방향성은 UP
김승혁 Economist | 2023년 02월 07일 08:44
-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56.00~1,266.00
- NDF 최종호가: 1,259.90/1,260.10(+8.45) h2 전일 국내 동향 : 비농업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영향 속 1,250원 상향돌파/h2
비농업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영향에 1.247.5원 갭업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네고물량이 상단을 누르며 상승세가 주춤. 다만, 점심무렵 단기간 연준 PIVOT 가능성을 점치던 일부 포지션이 되돌려지자 재차 반등했고 역외 매수가 겹치자 1,250원을 상향 돌파. 이후 장 막판 국내 증시 급락 및 달러화 소폭 강세 속에 재차 레벨을 높이며 전일대비 23.4원 오른 1,252.8원 장 마감.
달러화는 견고한 노동시장 재확인 속 금리인하 포지션 청산 및 엔화 약세 흐름 속 상승 마감.
컨퍼런스보드의 1월 고용동향지수는 전월(117.06)치를 상회한 118.74를 기록하며 3달 연속 상승. 이에 시장은 비농업고용지표의 충격적 결과가 통계적 노이즈에 따른 것이란 해석보다 실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상황임을 재차 인지. 고용동향지수의 세부항목도 정부주도 일자리 증가와 레저 및 접객 부문 일자리 상승을 시사. 이에 미 국채금리는 재차 급등했고 달러 역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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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the longer)' 행보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경계 역시 미 국채금리 및 달러 강세를 견인. FedWatch에 따르면 5월 50bp 인상 가능성은 전주 1.0%대비 3.5%까지 올랐으며 6월까지 지속적으로 25bp씩 금리를 올릴 확률은 전주 13.6% 대비 25.4%까지 상승.
한편, 유로화는 위축된 소비지표에도 ECB가 여전히 매파적 태도를 고수하며 하락. 22년 12월 소매판매는 고금리가 소비에 점차 영향을 미치며 전월비 2.8% 감소했고 11월 대비 낙폭을 확대. 다만 홀츠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여전히 물가상승 속도가 가파르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 이는 경기위축 우려를 확산하였고 유로화는 약세를 연출. 파운드화 또한 BOE의 캐서린 맨 위원이 강력한 긴축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자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임.
금일 달러/원은 견고한 고용지표 기반 강달러 랠리 및 약해진 위험선호 심리 속 상승압력 받으며 1,260원 상향돌파 시도 전망. 비농업고용지표 결과의 진위여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엇갈린 상황속에 고용동향지수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상황임을 시사. 이는 그간 PIVOT 가능성에 진입했던 베물량 청산을 이끌것이며 금일 역시 일부 숏커버 물량 및 매파적 연준을 기대한 롱플레이가 더해져 상승 동력 제공할 것. 달러 상승세를 방어할 유로화 및 아시아통화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상승을 점치는 이유. 유로화는 위에서 서술했듯 금리효과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속 약세를 보였으며, 엔화는 신임 BOJ 총재 후보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아마이야 부총재가 거론되고 있기에 약세를 보임. 위안화 역시 리오프닝 기대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와중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자 약세를 연출.
다만, 상단 대기 네고물량과 고점매도는 상승속도를 제어할 요인. 또한 노동시장이 견고하나 이것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 또한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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