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극도로 따뜻한 겨울 날씨로 3달러 지지선 무너질까?

 | 2023년 01월 13일 14:59

By Barani Krishnan

(2023년 1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에게 희망은 소용없는 듯, 지난 4주간 천연가스 가격 40% 하락
  • 따뜻한 날씨 지속 시 3달러선 무너질 수 있어
  • 기술적으로 2021년 5월에 기록했던 2달러선까지 떨어질 확률은 적어

12월이 시작된 이후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에게 희망은 소용없는 듯 보인다. 단 4주 동안 천연가스 가격은 50% 가까이 하락했고, 이제 3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를 묻게 되었다.

천연가스가 여기까지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왔는지 정말 놀랍다.

지난 8월만 해도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14년래 고점인 1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하락세에서도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7달러 이상으로 오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하락세가 강화되면서,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궁금해졌다.

물론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전역의 기온에 달려 있다. 천연가스 시장에서는 날씨가 왕이다.

2022년 대부분 기간 동안 극단적인 날씨 변동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인 공급 부족 속에서 폭발적인 상승 행동을 보였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에 갑자기 무너졌다. 미국과 유럽 난방 시장은 공급을 충분히 채운 가운데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6월부터 텍사스의 프리포트(Freeport) 터미널 폐쇄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도 둔화되어 일일 20억 입방피트가 남아돌았다. 이는 날씨 요소와는 독립적인 부분이다.

날씨 예측 역시 강세론자들이 원하는 내용은 아니다. 이번 주말에는 미국의 남동부 지역에 일시적으로 추운 기온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적어도 1월 22일까지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 예측이 바뀔 것 같지 않다.

원래 이맘때 극성을 부리는 북극의 바람과 추위는 열흘이 지난 이후에야 재개된다는 의미다. 일단 북극한파가 시작되면 2월까지는 미국 중부 빛 동부 지역에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겨울” 날씨를 맞이하기 전에 열흘을 버텨야 한다. 열흘이라는 기간은 천연가스 시장처럼 무자비한 시장에서는 몹시 긴 시간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7달러에서 6달러, 5달러에서 4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각 단계마다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상황이 뒤집히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따뜻한 날씨로 인해 희망은 소용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