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비행기 여행 같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편해진다

 | 2022년 12월 13일 15:54

월요일(어제)까지 짧은 휴가를 보냈다 보니, 이번 주 증시 토크 첫 글을 화요일에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저녁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주식투자도 비행기 여행과도 비슷하다는 생각 말이지요.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리무중 주식시황이 반복되다 보니 힘들어질 수 있는 이때, 마음속으로 비행기 여행을 대하듯 주식투자도 마음먹는 것은 어떨까요?

앞이 보이지 않으면 더 심해지는 멀미처럼: 주식시장도 비행기 여행도/h2

여행지로 갈 때는 낮이어서 창밖에 구름도 보이고 지상에 산과 바다 보이니 가족들이 편안하게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울로 돌아올 때는 여행 일정이 길어져서 비행기를 저녁에야 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상승하고 일정 고도에 이르니 창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때부터 가족 중 일부가 멀미를 호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은 당연히 보이지 않고 창밖도 보이지 않는데, 비행기가 간간이 흔들거리니 마음이 불안해졌던 것 같더군요.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날아가는지 알 수도 없으니 멀미를 시작한 가족은 점점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문득 그 순간 주식시장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앞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옆에 창밖이라 할 수 있는 주가지수 흐름을 보더라도 아무런 의미를 찾기 어려울 터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처럼 한 번씩 증시가 꿀렁거리면 멀미를 경험하듯 주식시장 속에 있다는 것 자체에 현기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분이 현재 이런 증시 상황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