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큰형 대형주가 길을 넓히니 동생 중소형주들이 탄력받는다

 | 2022년 12월 01일 16:00

10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불이 붙으면서 대형주 중심의 주가지수 강세장이 먼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달 초 증시 토크를 통해 코스피 지수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진다면 이후 개별 종목 장세가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었지요.

마치, 큰형님이 길을 닦아 넓히고 나니 동생들 중소형주가 뛰어다니는 듯한 증시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증시는 우리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참고: 지난달 22년 11월 11일 증시 토크 “파죽지세 코스피 지수 랠리, 추세 지켜간다면 한 달 뒤 전 종목에 볕 든다.”)

가을의 전설이 현실이 되었고, 먼저 길을 뚫은 대형주들/h2

10월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매우 공격적이었습니다.

10월 초 이후 현재까지 두 달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7조 원을 뛰어넘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의 매달 수조원씩 매도하였던 외국인 투자의 실망스러웠던 행보에 비한다면 180도 바뀐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국인은 패시브 전략과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으로 자금을 집행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은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지수 관련 대형주로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추세가 돌려지는 과정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가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증시 추세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려지니 이론손실이 무제한인 공매도 플레이어들은 급하게 되사드리는 숏커버(또는 숏스퀴즈)를 통해 공매도 물량을 되사들이기 시작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공매도가 대형주에만 한정되어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매수세와 맞물리면서 주가지수 대형주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각종 이머징 지수를 추종하는 거대 자금들이 시진핑 재집권 이후 중국 비중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한국 비중을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는 밀물처럼 한국 증시로 유입되었습니다. 급기야 MSCI EM 리밸런싱이 있는 지난달 11월 말일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1조 1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단 하루 만에 발생시키기도 하였지요.

가을 증시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먼저 앞서가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길이 넓어지니 온기는 퍼지고, 여기에 더하여/h2

주가지수는 매우 중요한 증시 시그널을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대형주만 움직여 코스피 지수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일반 대중은 TV 뉴스와 신문 헤드라인에 올라오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를 통해 현재 증시 상황을 접하게 되지요.

“오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폭등했습니다” 등등

이는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하여 잠재적 매물은 줄고, 매수세는 조금씩 살아가기 시작하지요. 현재는 외국인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증시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