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 성과보다 더 실망스러운 게 있다: 연기금 수급의 비밀

 | 2022년 11월 30일 15:50

그렇게도 손꼽아 기다리던 3분기 말 기준(2022년 9월 말일)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현황이 보도자료와 기금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저 lovefund이성수는 이 자료가 빨리 나오길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9월 말, 주가지수 2,150p를 순간 깨고 내려갈 정도로 다급한 금융 시장 환경하에서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자산 배분 비율이 매우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국민연금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국민연금의 3분기까지의 수익률, 마이너스이지만 나쁘지 않다/h2

역시나 이번 국민연금의 3분기 수익률이 발표된 이후 뉴스와 경제 매체들은 걱정스러운 뉴스를 쏟아냈습니다.

“노후 자금 어떡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수익률 –25%”

“900조 국민연금, 2년 치 지급액 한꺼번에 날려” 등등 

아마 기금운용본부의 보도자료를 뒤늦게 인용하는 뉴스 기사들은 더 자극적으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제목들이 아닐까요?

(상상입니다.) “[단독] 충격! 국민연금 국민 재산 국밥에 말아먹어”

그렇다면 국민연금의 운용 실적이 그렇게도 나빴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이너스 수익률인 것은 기분이 나쁘긴 합니다. 하지만 올해 금융 시장 환경이나 다른 글로벌 연기금 운용 수익률에 비하면 낙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