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자금 많이 줄었지만 겨우 큰불을 잡은 정도: 잔불은 남아있다

 | 2022년 10월 07일 15:31

지난 9월 하락장을 보내면서, 특히 9월 말 하락 과정에서 신용융자 및 레버리지 투자자금들의 강제 청산으로 인하여 증시 급락이 더욱 심해지며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하여 더 큰 낙폭을 만든 원인이 되고 말았었습니다. 따라서 빚투 자금의 척도인 신용융자가 충분히 감소해야 함을 계속 강조해왔고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30일 거래일 매매분이 반영된 10월 5일 자(6일 발표) 신용 융자 잔고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분석한 필자는 일단 한숨이 짧게 나왔습니다.

신용융자 잔액: 수치상 크게 줄어든 것은 맞다/h2

어제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한 10월 5일 기준(9월 30일 매매분 D+2일 고려) 증시 자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16조 6,137억 원으로 8월 말 19조 3,465억 원과 비교하면 2조 7,328억 원 감소하였습니다. 퍼센트로 따지자면 8월 말 대비 14% 이상 신용융자가 감소하였고 신용융자 도표로 보더라도 급격히 감소한 것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