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는 증시: 변동성이 폭발한 증시

 | 2022년 09월 26일 16:28

급기야 주식시장은 지난 6월 말과 7월 초의 저점을 지지하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하고 말았습니다. 대내외적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이다 보니 모든 재료가 악재로만 해석되고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황처럼 증시는 장중 낙폭을 키우는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증시입니다.

주식, 외환, 채권 시장 모두 혼란에 빠져있다가 보니 투자자의 인내심도 한계를 시험받는 오늘입니다.

직전 저점이 깨지니 기계적인 투매가 동반되는 오늘/h2

미국의 끝이 안 보일 것 같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달러원 환율의 1,430원 돌파,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급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오리무중, 영국 파운드화 불안, 이탈리아 극우 연합 승리 가능성에 EU 체제 불안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는 전혀 보이지 않고 나쁜 소식들만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불안했던 증시는 급기야 지난 6월 말과 7월 초의 전저점을 무너트리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상승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00개도 안 될 정도로 대부분 종목이 무차별적인 하락이 발생하였고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면서 신용융자와 같은 빚투 자금들의 증거금 한계가 깊이 넘어서면서 반강제적인 기계적인 매도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불안한 투자심리 속에 증시가 슬금슬금 밀리고 직전 저점을 깨니, 기계적인 투매가 동반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반등다운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증시 상황입니다.

극단적인 비관론들이 투자자의 귀에 더 들어오는 상황/h2

시장에 좋은 소식들이 들어오기가 어려울 정도로 악재들이 겹겹으로 쌓이고 있기에 극단적인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귀에는 증시가 대폭락 장으로 접어드는 수준을 넘어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이 크게 들릴 것입니다.

“주가지수 2,000p 붕괴뿐만 아니라 1,500p 간다.”

“대한민국 제2의 IMF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 올지도 몰라”

“1929년 경제 대공황보다 심각할 것”

등과 같은 비관론이 증시 약세 속에 논리적인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월간 단위로 코스피 주가지수 –10%대 하락이 두 번이나 있었고 이번 9월을 거치면 세 번째가 될 수 있는 있다보니 투자자로서는 너무도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9월 증시가 이런 분위기로 –10% 수준의 코스피 지수 하락률을 기록한다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3번 이상 코스피 지수 –10% 하락한 한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