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경제 지표 속 괴리 : 명목치와 실질 사이

 | 2022년 08월 04일 14:40

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되었다는 뉴스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편 글로벌 상장사들의 매출액 등의 실적이 그런대로 괜찮다는 뉴스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고통이 커진다면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하여야 할 터인데 주식시장과 경제 지표 간에 괴리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질 가치와 명목 수치 간의 차이를 인정하면 생각보다 쉽게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제 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뺀 수치/h3

지난주 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이 쟁점으로 등장하였었지요.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하향한 IMF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3%로 1.4%p 하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경제 성장률에 관한 수치는 실질 경제 성장률입니다. 실질 경제 성장률은 명목 경제 성장률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수치이지요. 

예를 들어 IMF가 예상한 2022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3%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경제 성장률이지요. 그런데 2022년 미국의 물가 상승률 대략 8% 수준을 고려한다면 명목 경제 성장률은 10%를 넘길 것입니다.

실질 경제 성장률은 2%대 초반 예상되는데 명목 경제 성장률이 10% 성장이라면 그 괴리는 체감적으로도 상당하다고 아니할 수 없지요.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니, 말입니다.